주물거리는 손길은 투박하기 짝이 없었고 민호는 갤리의 손을 쳐내자 과장되게 놀란 듯 굴더니 이내 다시 가슴을 만져왔다. 오랜기간 희롱당해 길들여진 민호는 이내 신음을 흘려냈고 그걸 보며 갤리는 짓궂게 웃었다.
: 우리의 치프러너도 계집애나 다름 없구만.
: ... 뭐? 읏..
쾌감이 고조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. 가슴을 희롱당하며 쾌감을 느끼면서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사내로서 짓밟히는 자존심에 민호는 입술을 씹었다. 이대로 당할 순 없다 생각한 것인지 손을 뻗어 갤리의 가슴을 더듬자 움찔거리는 것을 느낀 민호는 좀 더 과감하게 혀를 내어 핥았다.
: 윽... 민호!
: 너도 만만치 않은데? 이 똘추새끼야
씨익 웃으며 말하는 민호는 한번 더 갤리의 가슴팍을 혀를 내어 핥으며 갤리를 올려다보며 웃었다. 갤리는 목까지 붉어져 굳은 표정으로 민호를 내려다보다 거칠게 민호를 일으키곤 뭔가에 갈급한 사람처럼 입을 맞췄다.
: 민호, 네가 시작했어.
: 윽.. 하아.. 먼저 시작한게 누군데.. 읍..
~떡쳤겠지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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